KIA 김기태 감독 "김세현, 기회 줘야 하지 않겠나"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

KIA 김기태 감독이 1군에 복귀한 김세현을 곧바로 타이트한 승부서 내세우지는 않을 듯하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한번쯤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 편안한 상황에 올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세현은 올 시즌 14경기서 1승5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9.24로 좋지 않다. 3일 부산 롯데전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4일 광주 NC전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잇따라 패전투수가 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16일 kt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1이닝 동안 탈삼진 1개 포함 9개의 공으로 퍼펙트 투구를 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1군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원래 내일이나 모레 광주에서 복귀(SK와의 주말 홈 3연전)시키려고 했는데 오늘 올라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야 했고, 김 감독은 버나디나의 말소로 생긴 빈 자리를 김세현으로 채웠다. 그러나 김세현이 곧바로 예전처럼 다시 마무리를 맡는 건 아니다. 일단 편안한 상황에 내세워 투구내용을 체크한 뒤 구체적인 기용법을 결정할 듯하다. 어쨌든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건 분명하다.

[김세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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