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유니티가 달샤벳·소나무·다이아·라붐에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달샤벳, 소나무, 다이아, 라붐 등 다양한 팀에서 모여, 이제 걸그룹 유니티(UNI.T)의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된 아홉 명의 멤버들. 이들이 원 소속팀 멤버들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원 소속팀 멤버들은 유니티로 데뷔하는 멤버를 향해 어떤 응원을 해줬냐?"란 물음에, 소나무 출신 의진은 "우리 멤버들은 날 '오구오구' 챙겨주기보다 내버려두는 스타일이다. 함께 오래 지내다보니 그렇게 하다가 한 번씩 마음을 써주는 것에 감동을 받게 되더라. KBS 2TV '더유닛' 파이널에 여섯 멤버가 다 와서 응원을 해줬는데, 그 모습에 큰 힘을 받았다. '홍스타'라고 부르면서 내 기를 살려줬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라붐 출신인 지엔은 "'더유닛'에 출전했을 때는 '잘 하고 와' 정도의 반응이었는데, 막상 유니티가 되고 나니 라붐 멤버들이 걱정과 응원을 많이 해준다. 함께 한 시간이 많다보니 이젠 눈만 봐도 감정을 알 수 있다. 멤버들에게 고맙고, 내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니티에서 리더를 맡은 달샤벳 출신 우희는 "우리 멤버들은 참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도 모니터를 꼼꼼히 해준다. 또 우리 멤버들은 내가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칭찬도 많이 해준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모니터를 해주는 게 참 고마운 일 같다. 달샤벳 멤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데뷔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유니티 멤버들의 얼굴에서는 긴장이 묻어났지만, 친정 같은 소속 그룹을 언급하는 순간 이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배어났다.

다이아 출신의 예빈은 "다이아는 대놓고 티를 내진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하나하나 말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활동한 것을 다 챙겨봤더라. 그럴 때 감동이 있다.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는 것에 고맙다. 서로 많이 응원하고 있고, 그 멤버들을 기억하며 나도 다이아와 유니티가 모두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수지는 디아크와 리얼걸 프로젝트 멤버들을 떠올렸다. 그는 "디아크 멤버들은 '더유닛' 파이널 전부터 내가 유니티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유니티에 날 뺏기는 것 같다고 했다.(웃음) 리얼걸 멤버들은 드림콘서트 무대 후에도 모니터를 다 했다며 응원을 해줬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소개했다.

끝으로 양지원은 "스피카 멤버들도 굉장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그렇지만 평소에 연락을 자주 하고 지낸다. 보아 언니는 이번에도 노래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줬고, 보형이는 곡을 같이 듣고 콘셉트나 시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유니티는 '더유닛'에서 대중의 투표를 통해 탄생한 9인조 걸그룹이다. 타이틀곡 '넘어(No More)'는 신사동호랭이와 신예 작곡가 Design88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데뷔 미니앨범 음원은 1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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