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이승우, 올 여름 베로나 떠날수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 28인에 포함된 이승우(20,엘라스베로나)가 독일과 스페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축구매체 갈치오메르타코는 16일(한국시간) “이승우가 베로나와 올 여름 작별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과 스페인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베로나와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B(2군)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한 이승우는 베로나에서도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고 막판에서야 조금씩 교체로 뛰기 시작했다.

특히 마수걸이 득점 이후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승우는 13일 우디네세와 경기에선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14일 예비 명단에 이승우를 발탁하며 “스웨덴전을 생각하고 이승우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번뜩이는 스피드와 움직임을 장신 군단 스웨덴을 상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베로나는 올 시즌 19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로써 주축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출전 시간이 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독일과 스페인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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