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재성, 부리람 불씨를 완전히 꺼트렸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재성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전북 현대의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로페즈, 이재성의 연속골로 부리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재성이 끝냈다. 화려한 테크닉과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으로 부리람을 괴롭힌 이재성은 경기 종료직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부리람의 불씨를 완전히 꺼트렸다.

전북은 전반 18분 이른 시간 로페즈의 선제골이 터지며 1차전 패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신욱이 머리로 공을 따냈고 쇄도하던 로페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부리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로페즈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고, 김신욱의 헤딩은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 막혔다.

불안한 리드가 계속됐고, 부리람 역시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에는 실점 위기를 맞으며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이재성이었다. 경기 막판 프리킥을 얻었고, 이재성이 정확한 왼발로 부리람 골문 구석을 갈랐다. 그리고 경기 내내 긴장을 풀지 못했던 최강희 감독도 그제서야 미소를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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