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와 6억 5000만원 재계약…문태종 등 23명 결렬(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최대어’ 최진수의 선택은 고양 오리온 잔류였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원소속팀 협상이 15일 마감됐다.

올해 FA 대상자는 FA 자격 취득이 미뤄진 4명을 제외한 47명이었고, 이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이는 최진수였다. 지난 시즌 보수총액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데다 만 35세 이하에 해당해 타 팀 이적 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유일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최진수의 선택은 잔류였다. 최진수는 오리온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6억 5,000만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 시즌 보수총액에 비해 103.1% 인상된 금액이다.

총 47명의 대상자 가운데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선수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창원 LG는 조성민, 양우섭과 각각 5억원(3년) 1억 5,000만원(2년)에 재계약했다. 전주 KCC는 전태풍(1년 1억 8,000만원), 이현민(2년 1억 6,000만원)을 붙잡았다. 부산 KT는 김민욱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2억 6,000만원에 협상을 마쳤다.

이밖에 문태종, 전정규(이상 오리온), 천대현(KT), 최승욱(LG) 등 총 23명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오는 21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 할 경우, 영입 조건이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에서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DB) 외에 김도수(오리온), 이정석(현대모비스) 등 총 6명도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 원 소속 구단 재계약 선수(18명) * 단위 : 천원

▲ 원 소속 구단 협상 결렬 선수(23명)

차민석, 조한수(이상 삼성), 이승환(SK), 최승욱, 류종현(이상 LG), 문태종, 전정규, 조효현, 이호영, 조의태, 이승규(이상 오리온), 김종근, 이진욱, 이정제(이상 전자랜드), 박준우, 주긴완(이상 KCC), 오용준(KGC인삼공사), 천대현, 안정훈, 류지석(이상 KT), 박형철, 이지원, 김동희(이상 현대모비스)

▲ 은퇴 선수(6명)

김주성(DB), 김도수(오리온), 주태수(KCC), 김승준(전자랜드)

[최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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