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NL 첫 경기서 벨기에에 셧아웃 완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이 벨기에에게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패, 벨기에는 1승이 됐다.

세계 10위 한국은 13위 벨기에를 만나 주장 김연경(레프트)을 필두로 양효진, 김수지(이상 센터), 김희진(라이트), 이재영(레프트), 이다영(세터), 임명옥(리베로)이 선발로 나섰다.

패인은 불안한 리시브였다. 1세트부터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한국은 12-12에서 4연속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1세트에 범한 범실만 무려 11개.

한국은 2세트 라이트 자리에 김희진을 빼고 강소휘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뒷심도 좋았다. 15-23으로 끌려가다 이재영의 블로킹, 김연경의 후위 공격, 양효진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벨기에를 한 점차로 압박한 것.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3세트엔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며 13-13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분전 속 20-21의 근소한 열세가 지속됐지만 상대 후위 공격과 이재영의 회심의 스파이크가 블로킹 벽에 걸리며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16일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벨기에를 상대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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