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청용, "월드컵대표팀 헌신할 준비 돼 있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 28인에 포함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귀국해 본격적인 월드컵 경쟁에 돌입했다.

이청용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이청용은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와의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후반 40분 교체로 출전해 약 5분간 뛰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이청용은 취재진과 만나 “시즌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일주일 정도 푹 쉬고 싶다. 명단에 들어갔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선 “신태용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명단에 넣어준 건 그만큼 해야할 역할이 크고 믿어주신다는 뜻이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해야 한다. 경기력이든 외적이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청용 일문일답.

-시즌 마친 소감

“소속팀이 잔류하는 목표를 이뤘다. 개인적으로 많이 못 뛰어 아쉽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 만족한다”

-월드컵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시즌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일주일 정도 푹 쉬고 싶다. 명단에 들어갔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명단에 넣어준 건 그만큼 해야할 역할이 크고 믿어주신다는 뜻이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해야 한다. 경기력이든 외적이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이란 무대는 개개인보다 팀으로 하나 돼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28명이 모두 월드컵에 가지 못하지만 일원이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경쟁이 불가피하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만큼 몸을 덜 썼다(웃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것에 흔들려서 내가 가진 것을 못 보여줘선 안 된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신태용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할 때 근처에 있어서 동료들 얼굴을 보러 들렀었다. 그때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고 부르겠다 안 부르겠다는 언질은 없었다. 다만 경기에 많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향후 행선지는 결정했나

“지금은 월드컵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여러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다. 경쟁에서 내가 부족해서 기회를 못 잡았다. 그러나 몸에는 문제가 없다. 다음 행선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겠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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