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엔트리 합류' 이승우 "대표팀은 나의 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베로나의 이승우가 세리에A 무대에서 올시즌 첫 선발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승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열린 36라운드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세리에A 데뷔골을 터트린 이승우는 첫 선발 출전하며 이탈리아 무대 적응을 이어갔다. 특히 이승우는 14일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28명 중 한명으로 깜짝 발탁됐다.

이승우는 14일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첫 선발 출전에 대해 "나를 믿어준 감독님과 코치진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후 소속팀이 강등되지만 이승우는 "프로선수로서 첫 경험이었다"며 "프로 선수로서 이곳에서 많은 발전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첫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는 "매우 전술적이고 스페인과는 다르다"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모두에게 힘든 한해였다. 우리의 실수를 보완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고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앞둔 이승우는 "대표팀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베로나의 선수가 되어 매우 행복하다. 동료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고 나를 환영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로나는 유벤투스와의 올시즌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28명을 발표한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되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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