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사실상 강등…기성용 이적에 무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첼시와 비긴 허더즈필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가 확정되면서 스완지시티가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더즈필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EPL 35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허더즈필드는 9승10무18패(승점37)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8위 스완지시티(승점33)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EPL은 18위부터 20위까지 2부리그로 강등된다. 이미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와 스토크시티가 강등이 확정됐다.

허더즈필드가 잔류하면서 18위 스완지시티가 2부리그로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졌다.

승점33점으로 18위인 스완지시티는 17위 사우스햄튼(승점36)과 승점 3점 차이다. 하지만 스완지시티의 득실이 -27로 사우스햄튼(-18)에 크게 뒤져있다.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스완지시티가 대승을 거두고 사우스햄튼이 패하길 바라야 한다. 사실상 일어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이에 따라 기성용의 다음 시즌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기성용은 시즌 종료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당장은 시즌 종료 후 러시아월드컵이 예정된 만큼, 월드컵이 끝난 뒤 기성용이 잔류 또는 이적을 두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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