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팔메이로, 아들과 함께 독립리그에서 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파엘 팔메이로(54)가 아들과 함께 독립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팔메이로가 독립리그 클리번 레일로더스에서 뛰기로 합의했다. 아들 패트릭 팔메이로와 함께 뛴다"라고 보도했다. 팔메이로는 이 매체에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도 내게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팔메이로는 1986년에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5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나이는 만 41세였다.

성적은 화려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1경기서 1만472타수 3,020안타 타율 0.288 569홈런 1,835타점 1,663득점을 기록했다. 1998년(43홈런), 1999년(47홈런), 2001년(47홈런), 2002년(43홈런)에 각각 40홈런 이상 때렸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팔메이로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그러나 13년이 흐른 2018년에도 현역으로 뛸 기회를 노리다 독립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그의 나이는 만 54세다.

[팔메이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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