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적설' 잘츠부르크 단장 "팀 떠나 발전할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프로인트 단장이 황희찬의 이적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프로인트 단장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년시즌 구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황희찬이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인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서 리그 5연패를 확정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열린 그라츠와의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4-1 대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도 올랐던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반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서 지도력을 발휘한 로즈 감독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의 목표는 로즈 감독이 다음시즌에도 팀을 지휘하게 하는 것"이라며 "로즈 감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클럽들도 있다. 논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로즈 감독이 팀에 머물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프로인트 단장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까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점쳤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하이다라, 다부르 등의 이적설이 불거진 상황이다. 영국 런던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토트넘과 리버풀 등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로인트 단장은 "올시즌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빅클럽들에게 흥미있는 구단이 됐다"며 "선수들은 예전처럼 팀을 떠나게되고 다음 단계로 발전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팀의 철학이자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올여름 좋은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필수적인 일이다.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아직 선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제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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