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K 2실점' 오타니, 시애틀전서 시즌 3승…ERA 4.1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발투수 복귀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오타니는 4월 25일 휴스턴전서 5⅓이닝 6피안타 5볼넷 4실점한 뒤 12일만에 투수로 돌아왔다. 그 사이 가벼운 발목 부상도 있었고, 휴식을 취하다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4월 9일 오클랜드전(6이닝 3실점), 9일 오클랜드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그날 이후 약 1개월만의 승리투수. 평균자책점은 4.10.

오타니는 1회말 디 고든, 진 세구라, 로빈슨 카노를 삼자범퇴로 처리, 힘차게 출발했다. 세구라를 상대로 97.4마일(157km)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카노에겐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1사 후 카일 시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98.2마일(158km)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우전안타를 맞았다. 미치 해니거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라이온 힐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마이크 주니노를 역시 스플리터를 앞세워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3회 벤 가멜, 고든, 세구라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2사 후 시거에게 99.3마일(160km) 포심패스트볼로 승부했으나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가장 빠른 볼이었다. 그러나 해니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5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2사 후 가멜에게 풀카운트, 7구 9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고든에게도 2B1S서 4구 9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때 1루 주자 가멜이 2루를 돌아 3루 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3루수 잭 코자트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 가멜을 횡사시키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6회에는 2사 후 넬슨 크루즈에게 1S서 2구 76마일(122km) 커브를 구사했으나 몸에 맞는 볼이 됐다. 그러나 시거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해니거에게 1B1S서 9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줬다. LA 에인절스 벤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오타니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오타니는 라이온 힐리에게 풀카운트서 6구 81마일(130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시즌 4번째 피홈런. 후속 주니노에게 포심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교체됐다.

구원투수 호세 알바레즈가 무사 1,2루 위기서 고든을 유격수 병살타, 세구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오타니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타선이 2회 2점, 6회 4점, 9회 2점을 뽑아내면서 오타니의 시즌 3승이 확정됐다. LA 에인절스의 8-2 승리. 21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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