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대전은 제2의 고향, 눈물날 정도로 기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전은 제 2의 고향이다"

알레나가 또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KGC인삼공사는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18-2018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알레나를 지명했다.

알레나는 자타공인 V리그 여자부 최고의 공격수 중 1명이다.

알레나는 인삼공사 지명 직후 "인삼공사에서 또 뛰게 돼 행복하다. 대전은 제2의 고향이라서 기쁘다"라면서 "붉은색 드레스는 운을 위해서 입은 건 맞다. 또 행운을 위해서 동료들이 준 빨간색 보석 목걸이를 하고 왔다. 대전에 있는 짐을 다 뺐는데 다시 가져가야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레나는 "서남원 감독님이 나를 지명했을 때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기뻤다. 인삼공사가 1순위로 나왔는데도 나를 안 뽑았다면 놀랐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어떤 팀에라도 뽑혔을 거라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 헝가리에 머물면서 준비하고, 어떤 몸 상태인지 점검할 것이다"라고 인삼공사로 돌아온 것을 기뻐한 뒤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서남원 감독 또한 "첫 번째 지명권을 받으면 알레나를 뽑으려고 했다. 다행히도 첫 번째로 나와서 다시 알레나를 선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알레나의 복귀를 환영했다.

서 감독은 알레나의 몸 상태에 대해 "알레나는 무릎 부상이 있었다. 휴식도 취해야 하고 재활 보강을 해야한다. 알레나가 쉬는 동안 휴식과 재활을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동안 다른 선수들을 열심히 본 건, 다른 팀이 알레나를 뽑아갔을 때 누굴 뽑아야할 지 생각하기 위해서였다"는 서 감독은 "1순위권을 받았을 때, 한 번도 알레나가 아닌 다른 선수를 뽑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 알레나와 시즌을 2번 치러서 호흡은 문제가 없다. 알레나가 상대 팀에 가서 우리 팀에 공격을 날리면 마음이 상당히 아팠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엔 업그레이드된 알레나를 볼 수 있을까. 서 감독은 "선수의 장점을 더 키우고 부각을 시키는게 내 역할이다. 그걸 알레나가 좋아했던 것 같다. 알레나가 서브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시즌에도 스파이크 서브 연습 많이 했다. 그런데 무릎이 아파서 그 훈련을 중단시켰다. 범실 나오지만 스파이크 서브 할 수 있는 선수라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레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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