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 토론토, 탬파베이에 석패…오승환 2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연패에서 탈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5로 패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가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2타점)와 알레디미스 디아즈(3타수 2안타)는 각각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제몫을 했다. 팀 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며 1볼넷 무실점했고, 2.03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1.76으로 낮아졌다.

토론토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경기 초반 산체스가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준 것. 1회말 2사 1, 2루서 윌슨 라모스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2루수 루어데스 구리엘이 실책을 범해 선취득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3회말 1사 1, 3루서 윌슨 라모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토론토는 4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무득점 사슬을 끊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토론토는 1-2로 맞이한 4회말 디나드 스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진 2사 2, 3루서 맷 더피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해 3점차까지 뒤처졌다.

토론토는 1-4로 맞이한 6회말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2이닝 동안 1볼넷만 내줬을 뿐, 탬파베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제몫을 했다.

오승환이 깔끔한 투구를 펼치자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8회초 루어데스 구리엘의 솔로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득점한 것.

하지만 토론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8회말 투입한 타일러 클리퍼드가 1실점해 기세가 꺾인 토론토는 3-5로 맞이한 9회초 케빈 필라(중견수 라인드라이브)-러셀 마틴(3루수 땅볼)-켄드리스 모랄레스(삼진)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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