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맨유 감독, 뇌출혈 수술 후 회복중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지성의 스승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잘 끝났으며 상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여 쓰러졌고 곧바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소식을 들은 퍼거슨 전 감독의 아들 대런 퍼거슨은 자신이 이끄는 동커스터 로버스(3부리그)의 시즌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고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전 감독은 2013년 5월 현역 은퇴할 때까지 27년간 맨유를 이끌었다.

그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FA컵 5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 등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명장이다.

한편, 퍼거슨 전 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제자들도 쾌유를 기원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스 시절 퍼거슨 전 감독과 사인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스 힘내서 견뎌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웨인 루니도 “빨리 회복하세요”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