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데뷔 40년 만의 마당놀이 도전 "분장하니 옛 생각 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랜만에 분장을 하니 옛 생각이 나네요."

개그맨 심형래가 데뷔 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마당놀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심형래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마당놀이 '뺑파게이트' 프레스콜에서 관객들을 향해 "오랜만에 뵈니 좋다"고 말을 걸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심형래는 "오랜만에 분장을 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개그맨 생활만 오래했고, 마당극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렇게 연기의 대가들이 모인 곳에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여기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형래가 마당놀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방송을 오래 쉬었다. 모든 것이 올스톱이었다. 그 때 마당놀이를 접한 것이 너무 고맙다"고 답했다.

또 심형래는 "(내가 과거 연기 한) 영구라는 캐릭터 자체도 고전 속, 마당에서 펼쳐지는 코미디다. 나와 캐릭터가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며 "심형래만의 무언가를 보여주려다 보니까 개그맨 시절 아이디어를 짜던 것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해야겠더라.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더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년 만에 펼쳐지는 마당놀이 공연인 '뺑파게이트'는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천하의 불효자 심창과 역대급 기획사기단 뺑파, 황칠의 이야기를 그린다.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뺑파게이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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