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전반기 아웃, 정말 불운한 사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말 불운한 사고였다"

LA 다저스의 수장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가진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전날(3일) 애리조나전에서 1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 생기면서 투구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반기 등판이 불가능할 전망.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정말 불운한 사고(Very unfortunate incident)였다"라고 표현하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준비를 정말 잘 했다. 이것이 현실로 드러나는 듯 했다. 그는 준비가 돼 있었다"라는 로버츠 감독은 "그의 부상은 정말 불운한 사고였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사타구니 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근육 파열이 확인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류현진은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활의 날개를 펴는 듯 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란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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