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류현진, ML 데뷔 후 두 번째 최소이닝 소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갑작스럽게 강판했다. 발이나 다리에 부상이 의심된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1,3루 위기를 극복했고, 2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디븐 마레로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컷패스트볼을 던진 뒤 갑자기 왼발에 통증을 호소했다. 구단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으나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 이날 최종기록.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가장 적은 이닝 소화다. 류현진은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 2회부터 교체됐다.

그날 등판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소이닝이자 2014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고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돌아왔다.

작년 막판에도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2017년 9월 2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서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교체됐고, 9월 30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도 2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홈런을 3개나 맞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