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호소’ 류현진, 1⅓이닝 만에 교체…4승 다음 기회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왔던 류현진(LA 다저스)이 예기치 않은 상황서 교체됐다. 투구 후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⅓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닉 아메드(좌익수 라인드라이브)-폴 골드슈미트(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류현진은 A.J.폴락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3루에 몰렸지만, 크리스 오윙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1회말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단 3개의 공만으로 1루수 땅볼 처리했고, 이어 데븐 마레로와의 승부에서도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을 점했다.

하지만 이때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마레로에게 2구를 던진 이후 발 통증을 호소한 것. 류현진이 이상 신호를 보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통역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고, 면담을 가진 끝에 교체가 결정됐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즈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22로 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작성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전에서는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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