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오타니 "발목 괜찮다, 두려움이나 걱정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2루타를 신고했다. 0-0이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티모어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초구 80마일(129km) 너클커브를 밀어쳐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21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4경기 연속안타.

발목 부상 후유증을 떨쳐낸 한 방이었다. 4월 28일 뉴욕 양키스전서 1루를 밟다 발목에 부상, 2일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결국 이날 포함 볼티모어와의 주중 3연전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5~7일 시애틀과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흘간 휴식한 오타니의 발목은 괜찮았다. 주루는 자연스러웠다. 오타니는 MLB.com에 "베이스라인을 돌 때 발목의 상태는 괜찮았다.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걱정 없이 그것을(발목 부상)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발목 상태는 개선되고 있다. 아직 전속력으로 달릴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발목은 실전을 통해 정상적인 주루가 가능할 정도로 좋아졌다. 조만간 선발투수 복귀 날짜가 정해질 듯하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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