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LA 다저스, 류현진의 값진 원정을 망쳤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값진 원정을 망쳤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했다.

류현진은 데뷔 후 최고의 4월을 보냈다.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다저스 투수들 중 최다승이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5선발이지만, 실질적 에이스나 다름 없는 성적. 그렇다고 해도 이날 4승을 놓친 건 아쉬웠다.

더구나 류현진이 직접 2-2 동점서 4-2로 앞서가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음에도 불펜이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토니 싱그라니가 7회말에 고키스 에르난데스, 켈비 톰슨에게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금요일에 세 차례 연속 패배했다. 그들은 5⅔이닝 동안 7탈삼진에 2타점을 올린 류현진의 값진 원정을 망쳤다. 로버츠 감독은 89개의 투구 끝에 류현진을 끌어내 불펜이 붕괴되는 걸 지켜봤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교체 타이밍이 빨랐다는 아쉬움이다. LA 타임스는 "싱그라니와 바에즈가 7회 합계 4점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 공격에 대한 대응 수단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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