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블데드' 돌아온다, 서경수·블락비 유권 합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코미디와 컬트, 호러의 결정판인 B급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가 오는 6월 돌아온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동명의 B급 공포 영화 '이블데드' 시리즈 중 1, 2편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숲 속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들이 좀비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언론과 뮤지컬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선보였던 뮤지컬 '이블데드'는 공포를 B급 유머와 패러디로 더욱 과장하여 표현해 웃음으로 승화 시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스플레터석'이라는 객석을 마련해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고, 파격적인 무대와 록 음악으로 구성된 풍성한 넘버로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또 배우들이 직접 관객을 찾아가며 사인을 진행한 '세상 불편한 사인회', 배우들이 배역을 나누거나 다같이 출연하는 '스페셜 플레이' 등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블데드'만의 이색적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1년 여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이블데드'는 영화를 기반으로 한 탄탄해진 스토리텔링과 함께 지난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던 좀비 분장을 대폭 강화하여 디테일한 모습으로 더 리얼하고 파격적인 좀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헤드윅', '인더하이츠' 손지은 연출과 '모래시계', '팬레터'의 신선호 안무가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합류하여 풍성한 넘버를 책임졌던 이준 음악감독과 함께 '이블데드'만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다시 한번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뮤지컬 '이블데드'의 캐스팅은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성실한 종업원으로 매너남 애쉬 역에는 강정우가 캐스팅 됐고, 김대현이 재합류한다. 이와 함께 서경수가 합류했다.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유난히 여자를 밝히는 스캇 역은 우찬과 유권(블락비)가 나누어 맡는다.

야망있는 고고학자 애니 역과 스캇이 3일 전에 꼬신 여인 셀리 역으로 상반되는 캐릭터의 1인 2역은 김려원이 다시 한번 애니와 셀리로 분하며 최미소가 함께 새로운 매력의 1인 2역 캐릭터를 보여 줄 예정이다.

애쉬의 여자친구 린다 역에는 김히어라와 서예림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애쉬의 괴짜 여동생 셰럴 역에는 김리와 송나영이 캐스팅 됐다.

그 외에도 다혈질 현지인 제이크 역에는 원종환, 육현욱, 애니의 가장 최근 남자친구이자 소심남 에드 역에는 문장원, 루돌프 및 멀티 역에는 손지환, 강형석, 앙상블에는 이태준, 유다해가 캐스팅 됐고, 에드 역의 얼터로 안영수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쇼보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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