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2득점’ CLE, 인디애나에 재역전극…시리즈 원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접전 끝에 104-100으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남은 3경기 가운데 2승을 챙기는 팀이 토론토 랩터스-워싱턴 위저즈 승자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르브론 제임스(3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카일 코버(18득점 3리바운드)는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클리블랜드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제임스가 11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J.R. 스미스의 버저비터까지 더해 1쿼터를 30-24로 마친 클리블랜드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제임스가 돌파와 중거리슛 등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래리 낸스 주니어는 덩크슛을 터뜨리며 인디애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0-50이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가운데 3점슛이 잠잠한 모습을 보여 인디애나에게 추격을 허용한 것. 보얀 보그다느보치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막판 2분 45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80-78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인디애나가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3점슛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자, 클리블랜드는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곧바로 추격전을 펼쳤다.

동점, 역전을 주고받던 클리블랜드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코버의 3점슛, 제임스의 돌파를 묶어 경기종료 1분 52초전 격차를 6점으로 벌린 클리블랜드는 이후 리바운드를 강화하며 주도권을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막판 빅터 올라디포에게 3점슛을 내줘 3점차로 쫓겼지만, 경기종료 9초전 제프 그린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클리블랜드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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