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광수, 정유미 과거에 "슬퍼서 아무런 말도 못 하겠다" 오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라이브' 배우 이광수가 정유미를 위로했다.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는 과거 성폭행 피해자였음을 밝힌 한정오(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오는 성폭행 예고로 출동한 학교에서 소신 있게, 현실적인 성폭행 예방법을 말했지만 학부모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홍일지구대 내에서도 한정오에게 "사과를 하고 넘어가라"고 요구했지만 한정오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한정오는 시보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한정오는 염상수(이광수)에게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였고, 불법 낙태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염상수와 산책을 나간 한정오는 당시 피해를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눈물을 흘렸다. 염상수는 이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한정오는 "어제 오늘 넌 내 이야기를 다 듣고도 위로도 안 해주냐"라고 물었고 염상수는 "슬퍼. 너무 슬퍼서 아무런 말도 안 나온다. 네가 너무 대견하다고, 힘들었겠다고, 잘 버텼다고 위로해주고 싶은데 너무 슬퍼서 아무런 말도 못 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한정오는 "난 너무 시원하다. 그 일을 나 혼자 갖고 있기엔 답답했나 보다.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위로 받고 싶었나보다. 너한테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나 너무 시원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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