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감독 "日과 같은 조 콜롬비아, 감당 가능한 수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멕시코의 오소리오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조국 콜롬비아의 선전을 점쳤다.

오소리오 감독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풋볼 세미나에 참석 중인 가운데 22일(한국시각) 미디어 티엠포 등 현지 언론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전했다. 멕시코는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한국 스웨덴 독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오소리오 감독은 조국 콜롬비아의 월드컵 전망에 대한 견해도 나타냈다. 콜롬비아는 일본 폴란드 세네갈과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오소리오 감독은 "콜롬비아는 감당할 수 있는 조에 편성됐다"며 "콜롬비아는 훌륭한 선수들과 풍부한 경험의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 축구의 특징도 소개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 선수들은 피지컬적인 강점은 없지만 수준 높은 기술과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 등을 통해 어드벤티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소리오 감독은 콜롬비아와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을 비교하며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반면 멕시코는 최근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해 오소리오 감독은 "우리는 유럽4대리그에서 탑5에 포함되는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 5개팀에서 활약하는 멕시코 선수의 숫자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멕시코는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들을 바탕으로 한 강팀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나의 말이 유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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