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디스★커버리] 피겨스타들의 변신은 무죄, '방탄소년단부터 슈퍼 마리오까지'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가 진행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총출동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2,700여명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과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평창동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트가 은반 위를 누볐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진행됐는데 1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때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당시의 감동을 다시 재현했고, 2부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차준환 '방탄소년단 못지 않은 피겨스케이팅 아이돌'

- 2부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을 맡은 차준환은 미샤 지, 빈센트 저우, 진보양, 김진서,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K-POP의 주역 방탄소년단(BTS)의 DNA의 무대를 완벽 재현했다.

▲ 흥부자 민유라-겜린 '빙판을 웃음짓게 한 마리오-루이지 듀오'

- 1부 때 '아리랑'으로 애절한 연기를 펼친 민유라-겜린은 2부 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민유라와 겜린은 흥부자로서의 매력을 뽐냈고, 연기 도중 가브리엘 데일먼과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김진서가 등장해 경주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 알리나 자기토바 '섹시 맹수로 변신한 평창 피겨퀸'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는 2부 갈라쇼에서 표범 무늬의 의상을 소화하며 파격 변신을 했다. 도발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 자기토바는 왜 세계 NO.1 선수인지 그 이유를 증명했다.

▲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화려한 외모를 감추고 수수한 학생으로'

- 뿔테 안경과 촌스러운 복장으로 링크에 들어선 메드베데바는 음악에 맞춰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연기를 펼쳤다.

▲ 김진서 '프로듀스101 국민의 아들!'

- 김진서는 2부 갈라쇼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의 아들 팀이 부른 'NEVER'에 맞춰 파워풀한 안무와 연기를 쏟아냈다. 국민 아이돌 못지 않은 외모와 춤실력으로 목동을 축제의 현장으로 끌어올렸다.

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진보양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미샤 지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파워풀한 연기를 펼쳤다.

성공적으로 연기를 펼친 선수들은 피날레와 클로징 무대에서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고, 약 2시간 30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한편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는 오는 2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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