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김흥국 고소 A씨 측 "그림 선물 성폭력 전, 부탁·전달 시기 달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흥국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 측이 입장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흥국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A씨는 2016년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전면 부인했다.

이어 김흥국은 A씨에게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A씨는 김흥국이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깐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한 음성을 공개했고, 김흥국 측은 "반박 가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김흥국은 A씨가 김흥국에게 선물한 그림을 공개하며 "본인이 진짜 좋아해서 그려줬겠지 안 좋으면 그려 줬겠어요?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데. 본인이 좋아서 술 먹어 놓고 갈 생각도 안 해놓고 지금에 와서 자기를 성폭행했다고 하는 걸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 측 변호사는 "성폭력을 당하기 전에 이 그림을 부탁했었다. 이 그림을 그린 다른 사람이 있다. 그 사람한테 부탁했던 시기, 전달했던 시기가 가해자가 언론을 통해 밝히는 것과 조금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측이 원하는건 언론 플레이가 아니다. 언론에서 다투어봤자 가해자 측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걸 피해자도 당연히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식으로 고소 접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행위가 법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것은 검찰과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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