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타니, 개막전 DH…첫 선발등판 내달 1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LA 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금요일(30일) 오클랜드와의 첫 경기(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 그날 선발투수는 우완 켄달 그레이브먼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투구 스케줄에 따르면, 4월 1일 세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LA 에인절스는 30일~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시범경기부터 드러난 루틴을 감안하면, 오타니는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 31일에 휴식하고 내달 1일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영입할 때부터 투타겸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시범경기서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자로 28타수 3안타 타율 0.103, 투수로 2경기 평균자책점 27.00이다.

마이너리그 행도 거론됐으나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을 시작한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그가 경기에 나갈 때마다 공을 좀 더 잘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에인절스는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오타니가 준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이 기다려진다. 아직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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