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봉태규 "'슈돌' 출연, 27개월 아이가 허락했다" 너스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봉태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봉태규는 2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프리미엄라운지에서 SBS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턴'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그는 KBS 2TV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잔인한 얼굴이 아닌 '육아 대디'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이에 봉태규는 "사실 출연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27개월이지만 우선 아이에게 물어봤다. TV에 나오고 싶냐고. 그런데 '응'이라고 하더라. 몇 번에 걸쳐 물어봤는데 단 한번도 '아니'라고 안 하더라. '좋다'고 긍정적으로 답하더라.(웃음) 아내는 걱정하는 부분이 많았고 저도 많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나 살림에 있어서 제 몫을 다 하려고 노력하는데 '리턴'이 워낙 바쁘다 보니까 잘 못했고 아내가 많이 했다"며 "이제 아이가 자아가 생길 때다. 촬영이 없는 날 아이를 보는데 제가 너무 힘들더라. 못 알아듣는 말도 많아졌다. 아내에게 미안하더라. 그만큼 아이를 보지 않았다는 것이질 않냐"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던 찰나에 '슈돌'이 들어왔다. 그것을 즐겁게 잘 받아들이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종영한 '리턴'은 주연배우 하차 및 선정성 지적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줄곧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극중 봉태규는 극악무도한 상류층 김학범 역을 맡아 역대급 호평을 이끌어냈고,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사진 = iMe 코리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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