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마무리 경험 있는 오승환, 오수나 대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필요하다면, 빅리그에서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을 볼 수도 있다."

오승환이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투수 플랜B 후보로 지목됐다.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무리투수 현황을 살피는 기사를 게재했다. 토론토의 마무리는 단연 로베르토 오수나다.

MLB.com은 "오수나는 23세이지만, 토론토에서 풀타임 마무리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여전히 엘리트 구원투수지만, 10개의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블론세이브를 의미). 그것은 매우 특색이 없는 것이었고, 2018년에는 반격의 시즌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넥스트 맨, 즉 대안으로 오승환과 라얀 테페라를 지목했다. MLB.com은 "테페라가 2017년에 셋업맨으로 견고한 활약을 펼쳤다. 필요하다면 빅리그에서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오수나가 토론토 풀타임 마무리로 시즌에 들어가지만, 혹시 부진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승환이나 테페라가 마무리를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셋업맨으로 맹활약했고, 기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자 마무리 자리를 꿰찬 경험이 있다.

[오승환. 사진 = 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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