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종영 '라디오 로맨스', 그래도 '배우'는 남겼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라디오 로맨스’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 황승기)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라디오 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수호(윤두준)와 송그림(김소현)은 결혼을 약속했다. 지수호와 남주하(오현경)도 화해했다. 모자 그리고 소속사 대표와 배우로서도 살가운 관계로 변했다. 김준우(하준)와 진태리(유라)도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스토리는 훈훈했지만 시청률은 그렇지 못했다. ‘라디오 로맨스’의 최고 시청률은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그 마저도 3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종영을 한 회 앞둔 15회는 2.6%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라디오 로맨스’는 몇 가지 의미 있는 행보를 남겼다. 심장이 ‘두준두준’하게 만드는 멜로 남주 윤두준을 재발견하게 만들었고, 김소현이 성인 배우로 한 발짝 내 딛는 발판이 됐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악녀 진태리로 분한 연기자 유라의 모습을 확인케 했을 뿐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윤박의 또 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었다. 또 뉴페이스 하준의 발견까지, 시청률 그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는 ‘우리가 만난 기적’이 방송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로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엑소 카이 등이 출연한다. 내달 2일 첫방송.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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