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라디오로맨스', 윤두준♥김소현 결혼 약속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라디오 로맨스’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0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 황승기)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가족이 쇼윈도 가족이라 밝혔던 지수호(윤두준). 지수호는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진짜 지수호가 가면을 벗고 나니까 온통 처음인 것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송그림의 말을 떠올리며 “그래서 저도 처음으로 이런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도 그 사람 인생을 기꺼이 안아주고 싶다고”라며 송그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제이슨(곽동연)은 지수호의 집에서 나가려 했다. 제이슨은 “거짓말로 웃기만 하는 네가 걱정됐어. 진짜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게 위태로워 보였고 과거에 매여 사는 너를 끌어내주고 싶었어”라며 지수호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남대표도 말이야. 네 뒷조사를 한 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널 알고 싶어 했어. 어쩌면 널 이해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라는 말을 남겼다.

지수호는 남주하(오현경)를 찾아갔다. 지수호가 “요 며칠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는 날 보며 참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데 왜 날 버리지 않았을까. 왜 지수호로 지금의 날 만들었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남주하도 “네 생일 때 내가 그런 말을 했지? ‘넌 내 아들이 아니야’. 어린 너에게 그런 상처를 주고 나도 평생 상처로 살았어. 그런데도 넌 종종 나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더라. 지금도 그렇고. 요 며칠 그런 생각만 나더라. 내가 밀어내도 내가 부정해도 넌 계속 거기 있었는데”라고 솔직히 말하며 여렴풋 미소를 보였다.

이강(윤박)은 방통위 징계를 받았다. 라디오, 자신의 DJ 지수호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자 욱하고 만 것. 라디오국을 떠나는 이강은 티베트로 출국하며 지수호에게 자신의 집 열쇠를 건넸다.

세 달이 지났다. 송그림은 프라임 시간대에서 활약하는 메인 작가로 성장했고, 고훈정(조병규)은 메인 PD가 됐다. 지수호는 대중 친화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남주하가 이를 전폭 지지했다. 남주하의 생일을 맞아 남주하, 지수호, 송그림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너스레를 떨 정도로 관계가 호전됐다.

집으로 돌아온 지수호와 송그림. 지수호는 “나 지금 되게 이상하다고 네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 너랑 결혼하고 싶어. 네가 체하면 내가 손 따주고. 넌 무섭다고 도망가고. 내가 너 잡으러 다니고.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 너랑 같이 평생”이라며 송그림에게 청혼했다.

이후 지수호에게 송그림이 게스트를 제의했고, 지수호는 “그래서 나랑 결혼할거야 말거야?”라고 물었다.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송그림에게 지수호는 “너 나 좋아 싫어”라고 물었고, 송그림은 “좋지”라며 “해요 결혼”이라고 답했다.

시간이 흘렀고, 송그림의 라디오 일일 DJ로 나선 지수호는 송그림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지수호는 “앞으로도 나랑 같이 걷자”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우(하준)와 진태리(유라)도 결혼을 약속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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