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가스파리니 "아직 끝날 때는 아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올해 플레이오프는 '가스파리니 시리즈'가 될 것인가.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울고 웃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1로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는데 당시 가스파리니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면서 25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의 활약은 대한항공을 벼랑 끝에서 구하는데 충분했다.

경기 후 가스파리니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1차전에서는 마음만 앞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오늘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대한항공이 패했다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가스파리니는 "그것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지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만약 경기가 그렇게 끝났다면 감정이 생겼겠지만 아직 끝날 때는 아니다. 정상에 있기를 원한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희망했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20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 대한한공-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