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린데만 "진정한 신사는 흰 머리가 나도 감추지 않는 것"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남성성의 흔적'이라는 전시회 제목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방송인 기욤 패트리,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가 모델로 참여한 특별 사진전 '남성성의 흔적(Trace of Masculinity'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다니엘 린데만은 남다른 제목을 언급하며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 저희끼리도 농담을 했다. 남성성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인가 싶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남성성은 약자를 도와주고, 자신감 등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정한 신사란 흰머리 나는 걸 감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늙어가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실 저도 지금 흰머리가 조금씩 나고 있는데 염색하지 않고 있다"며 "팔자주름도 있고 흰 머리가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남자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남성성의 흔적'(사진작가 김태영)은 흑백영화 속에서 두루 공유됐던 '남성성'을 주제로, 기욤 패트리,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를 모델로 해 고전 영화 속 남자주인공들을 재해석한 전시회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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