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삼총사', 믿고보는 레전드의 귀환(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들의 호연이 뮤지컬 '삼총사'를 꽉채운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에서는 출연 배우들이 모두 모여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는다.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했다.

달타냥 역에는 배우 엄기준, 손호영, 비투비 서은광이 캐스팅 됐으며, 아토스 역에는 배우 신성우, 유준상, 김준현이 함께 한다. 또한 아라미스로는 민영기와 박민성, 손준호가 무대에 오르며 포르토스 역에는 김법래와 이정수가 이름을 올렸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왕실 가면 무도회가 공개됐다. 이야기의 서막이자 밀라디의 복수가 시작돼 흥미는 돋군다.

다음 막에서는 수도에 상경한 달타냥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왕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에 상경한 달타냥과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첫만남이 익숙하면서도 웅장한 넘버와 함께 어우러졌다.

이어진 장면은 달타냥과 콘스탄스의 첫만남이 함께 했다. 콘스탄스의 따뜻한 마음씨에 첫눈에 반한 달타냥과 이후 삼총사와 뜻을 함께 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해당 막까지는 서은광이 달타냥으로 분했다.

이후 시연에서는 손호영이 달타냥으로 분해 무대에 무대에 올랐다. 삼총사와 뜻을 모아 근위대를 물리치고 이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손호영은 청량하면서도 담백하게 넘버를 소화해 눈길을 끈다. 또한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고민을 하는 아라미스의 번뇌를 담은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막에서는 납치된 콘스탄스와 구하는 달타냥과 삼총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긴박하면서도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암시들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쇼온컴퍼니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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