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선발 확정, 첫 등판은 4월 3일 애리조나 원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2018시즌 첫 등판 날짜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2018시즌 개막 첫 주의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리치 힐-류현진 순으로 첫 로테이션을 꾸린다.

다저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개막 4연전을 펼친다. 커쇼가 30일 오전 8시 10분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우드, 마에다, 힐이 남은 시리즈를 책임진다. 커쇼는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 다저스는 이후 3일부터 사흘간 애리조나 원정에 나서는데, 류현진이 3일 오전 10시 40분 원정 3연전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남겼다. 다만,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서 2차례 나서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 1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2⅔이닝동안 56개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했고,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 두 경기 모두 부진했지만 류현진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구속도 올라갔고,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향후 두 차례 더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저스 로테이션 상 오는 23일과 28일 LA 에인절스전이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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