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엔트리 80% 완성' 신태용, 가장 큰 고민은 '수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대한 구성을 80% 완성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가장 복잡하게 하는 건 ‘수비 라인’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3월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와 2연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라인에 전북 선수만 5명을 발탁하며 조직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뽑았다. 소속팀에서 같이 손발을 많이 맞추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는 것도 수비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가장 복잡한 건 수비라인이다. 전북이 대표급 수비인데도 실점률이 높다. 이는 대표팀에도 부담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웨덴이나 독일은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월등하다. 그들이 파워로 밀고 들어왔을 때 수비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또 때리고 들어올 때 양 풀백이 제공권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체적으로 풀백의 평균 신장이 작은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왜 한국 측면 수비수는 180cm가 넘는 선수가 없을까하는 고민을 계속한다. 어떻게 구성해야 실점을 줄여서 좋은 성적을 낼지, 코칭스태프와 자고 나면 미팅하고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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