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즐라탄 복귀 가능성에 "우리에게 득이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웨덴의 전설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를 반겼다. 오히려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3월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와 2연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즐라탄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주제 넘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낳은 최고 공격수다. 그는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맨유(잉글랜드) 등 유럽 빅 클럽에서 활약했다.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유로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어떤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할 경우 한국에겐 위협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즐라탄이 복귀해서 팀을 위해 희생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선발로 나오지 못하면 자칫 팀을 와해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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