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K리그 1경기 뛴 박주호를 발탁한 이유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K리그로 돌아온 박주호(울산)를 발탁했다. 이유는 박주호가 가진 멀티 플레이 능력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3월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와 2연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주세종과 이명주가 경찰청에 입단하면서 몸이 올라와 있지 않다. 그래서 미드필더가 부족한 상태다”며 박주호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K리그에서 1경기 밖에 뛰지 않은 박주호를 뽑은 게 조금은 성급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는 풀백도 볼 수 있고 볼란치로도 뛸 수 있다””면서 “울산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뛰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그 역할을 해줄지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주호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준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신태용은 “코치 시절에도 기성용과 박주호가 함께 잘 한 기억이 있다. 볼란치나 왼쪽 풀백 두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실험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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