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이틀만에 10년 젊어졌네' [한혁승의 포토어택]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한혁승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 실내훈련장에서 진행된 우천으로 인한 실내 훈련에 깔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불과 이틀만에 10년은 더 젊어보이는 모습이였다.

지난 1일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진행된 KIA-한화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한용덕 감독은 흰 턱수염이 꽤 기른 모습이었다. 평소 깔끔한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 그러나 3~4일만 면도를 안해도 이런 모습이라고 한다. 평소 면도를 항상 하기 때문에 이렇게 수염을 기른 모습이 팬들에겐 생소한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 또한 감독의 의도가 있었다. 한용덕 감독은 팀의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달라진 팀의 모습을 팬들이 느낄 수 없다고 판단. 자신의 수염을 기른 모습을 보여줘 기존과 다른 팀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밝혔다.

감독이 수염을 기른다고 팀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럼 한용덕 감독이 말하는 팬들의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 변화는 무엇일까?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 야구를 추구하려 한다. 선수 개인의 역량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감독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팀 전체를 끌고 가는것이 기존과 다른 점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한 한화가 한용덕 감독의 선수를 믿는 야구가 감독의 수염만큼이나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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