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장예모 감독 韓 평창 공연, 새로운 과학기술 면모 선보여" 호평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예모 감독이 평창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마친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전반적으로 장 감독에 호평을 내놓았다.

중국 장예모(67) 감독이 지난 25일 한국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서 8분 짜리 베이징 홍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세계인들을 향해 중국의 새로운 과학기술 면모를 선보였다고 참장지가(站長之家), 중신망(中新網) 등 중국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에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공연과 관련 "장 감독이 한국 평창 공연에서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24인의 지능인 형상과 여러 개로 겹겹이 이어진 인터넷 브라우저 화면 형상을 입체적으로 등장시켰다"고 전했으며 "이번에 장예모 감독은 새로운 과학기술 면모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줬고 중국의 새로운 시대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빚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또한 "장예모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인해전술'을 쓰면서 아주 많은 공연자들을 무대에 등장시켰지만 이번에는 전혀 색다른 모습의 홍보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공연의 테마는 사실 중국의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사이에 겹겹이 두고 세계의 훌륭한 스포츠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다이나믹하게 타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는 "평창에서 홍보 공연을 할 당시에 바람의 속도 등이 공연의 수요에 꼭 알맞았고 평창의 날씨가 전반적으로 무척 좋았다"고 흡족해하기도 했으며 "이는 장예모 감독의 성공적인 홍보 공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여 보도했다.

한편 장예모 감독의 이번 평창 공연에는 오는 2022년 동계 올림픽의 주최국인 중국을 상징하는 귀엽고 커다란 '판다' 한 마리의 형상이 무대 위에 등장하면서 다음 동계 올림픽이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린다는 점을 세계 관객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장예모가 평창에서 연출한 차기 올림픽 홍보 공연 모습. 사진 = 중국 참장지가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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