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평창올림픽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효준은 23일 오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8 평창올림픽 경기 일정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에 이어 500m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남자 계주에선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 서보고 싶었고 꿈에 그리던 무대였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에서 메달을 가져오고 싶었다. 내 실수로 마지막에 다 같이 웃지 못해 속상하다. 형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계기를 통해 더 단단해 졌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과 형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효준과의 일문일답.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친 소감은.

"평창올림픽에 서보고 싶었고 꿈에 그리던 무대였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에서 메달을 가져오고 싶었다. 내 실수로 마지막에 다 같이 웃지 못해 속상하다. 형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계기를 통해 더 단단해 졌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과 형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하다."

-1000m 경기에서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쇼트트랙은 전략을 세우고 경기에 임해도 그 전략처럼 똑같이 되는 일이 거의 없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 결과는 안좋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누구보다 컸다. 열심히 노력했다. 그 점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형들이 말한 것 처럼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그 시간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스케이트를 하면서 지난 1년이 가장 기억남을 것 같다.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옆에 앉은 동료를 칭찬한다면.

"(서)이라형은 장점이 많은 형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안좋은 일이 있거나 팀 분위기가 안좋아도 항상 '할 수 있다'며 좋은 말을 많이했고 이끌어 줬다. 그런 부분이 이라형에게 고맙다. 고등학교때 이라형이 졸업하는 시기였고 그때부터 함께 훈련했다. 그 당시에는 나에게는 거리가 먼 선배였다. 대표팀에서 함께 1년 동안 생활하면서 1년 동안 형들이 많이 이끌어줘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림픽 이후 계획은.

"힘들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올림픽이라는 무게가 무겁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너무 힘들었고 올시즌이 끝난 후 몇달 정도 여행도 다니고 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휴식을 가진 후 훈련에 임하려고 한다."

-다른 나라 선수의 경기를 보며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 선수가 있었나.

"외국 선수들이 우리를 보는 것 처럼 우리도 외국 선수를 보고 있다. 외국 선수들 기량도 많이 올라와 골고루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다징이 단거리 부분이 워낙 좋다. 우다징을 많이 봤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도 남아있다. 세계선수권에선 잘해서 우다징을 이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의 인품이 좋아 화를 한번도 안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감독님은 화를 많이 안내신다. 화를 내기보단 선수들과 소통을 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대화를 통해 많이 풀어가신다. 그런 분은 감독님에게 배울 점이다. 1년 동안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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