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투3' 허성태, 충무로 휩쓴 매력 예능도 통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허성태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장현성, 박철민, 강세정, 허성태가 출연해 '해투동-연기만렙 특집'을 꾸몄다.

이날 특히 돋보였던 게스트는 허성태. 다수의 영화를 통해 악역 이미지가 강한 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허성태는 조용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반전 센스로 웃음을 줬다. 전교 1등에 대기업 출신이었지만 그의 연기 열정은 남달랐다. 이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랑도 서슴지 않아 웃음을 줬다.

그는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연기를 하겠다고 직장을 그만뒀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지장난 스럽게 지원을 했는데 합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작정 연기를 하겠다며 직장을 그만둔 그를 지지해준 아내의 사랑도 감동을 줬고, 가족을 설득하며 묵묵히 꿈을 향해 나아간 그의 열정도 감명 깊었다.

허성태는 "다 뜯어말렸다. 엄마는 울면서 때렸다. 그때 저도 울면서 연기를 보여드리고는 했다"며 "다행히 아내는 성격 자체가 쿨한 사람이다.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라 잘 해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허성태 어머니는 영화 '밀정'을 보고 아들의 연기자 생활에 마음을 열었다고. 가족들의 지지가 생긴 만큼 허성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였다.

승부욕도 상당했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을 했다는 그는 "지기 싫어하는 게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1등을 하면 용납이 안된다"며 "노래방에서 공부한적도 있다. 그래서 약간 괴물이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 대기업 H전자에서 일했다며 "전공을 러시아 문학을 해서 러시아 TV 팔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준급 러시아어를 선보여 놀라움을 줬다.

의외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아내가 워너원 강다니엘 팬이라며 '나야나' 댄스를 추기도 했다. 수줍어 하면서도 보여줄 것들은 다 보여주는 허성태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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