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까지 가겠다는 '맏형' 곽윤기, "도전할 이유 생겨"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12년 만에 쇼트트랙 남자 계주 금메달에 실패한 ‘맏형’ 곽윤기(고양시청)가 평창에서의 아쉬움을 간직한 채 다음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윤기,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임효준(한국체대)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20여 바퀴를 남겨두고 임효준이 넘어졌고 이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허무하게 메달을 놓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곽윤기는 취재진과 인터뷰서 “남자 계주를 특별하게 생각한 이유는 제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후 12년 부재를 이번에 꼭 풀어서 국민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실수가 나와 4위에 머물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 오늘 이 마음은 4년, 8년이 지나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곽윤기는 계주에서 실패를 다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 번 더 도전할 이유가 확실하게 생겼다. 평창에서의 아쉬움으로 더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