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차민규, 개인 첫 메달 도전…女컬링은 스웨덴과 격돌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기대주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한다.

차민규와 모태범(대한항공), 김준호는 19일 오후 8시 53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가장 메달에 근접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차민규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 단숨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기대주로 뛰어오른 차민규는 2016-20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올 시즌에는 3차 대회서 은메달을 획득,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차민규는 조 추첨을 통해 14조 아웃코스에 편성됐으며, 주니어 길모어(캐나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쟁쟁한 경쟁자가 많지만, 김민석(성남시청)이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듯 감속 요인을 최소화시키면 차민규가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태범 역시 2014 소치올림픽(4위) 만회에 나선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을 치르고 있는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연맹)는 3차 주행에 나선다. 1차 주행서 9번 코스 빙벽에 부딪혔던 원윤종-서영우는 2차 주행에서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한 터. 하지만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보다 단축된 기록이 필요하다. 오후 8시 15분 열리는 3차 주행은 원윤종-서영우의 메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일전이 될 것이다.

순항하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 랭킹 8위)은 오전 9시 5분 스웨덴(세계 랭킹 5위)을 상대로 예선 6차전을 치른다. 4승 1패를 기록 중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잔여 4경기 가운데 2승을 챙기면 4강 진출이 유력하다. 스웨덴전은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세계 랭킹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뒤처지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앞서 캐나다(세계 랭킹 1위), 스위스(세계 랭킹 2위), 영국(세계 랭킹 4위) 등 강팀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4강 대진도 달려있기 때문에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에도 전력 투구하며 승수 추가를 노릴 전망이다.

반면, 남자 컬링 대표팀(세계 랭킹 16위)은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1승 5패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5분 이탈리아(세계 랭킹 13위)를 상대로 예선 7차전을 치른다. 비록 4강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향후 세계무대에서 도약하기 위해선 경기운영능력을 보다 다듬을 필요가 있다.

김보름(강원도청), 노선영(콜핑팀), 박승희(스포츠토토), 박지우(한국체대)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은 오후 8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전을 치른다. 여자 팀 추월 선수들은 네덜란드와 1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팀 추월 종목이 도입된 후 한 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여자 팀 추월서 메달권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알렉산더 겜린-민유라가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에 나서는 가운데, 장유진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다. 김현기, 박제언, 최서우는 스키점프 남자 팀 1라운드에 나선다.

[차민규(상), 여자 컬링 대표팀(중), 알렉산더 겜린-민유라(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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