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팀 추월, 예선 1위…4강서 뉴질랜드와 격돌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팀 추월선수들이 여유 있게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뉴질랜드로 결정됐다.

김민석, 이승훈, 정재원, 주형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팀 추월선수들은 18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준결승 2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탈리아보다 빠른 3분 39초 29를 기록했다.

팀 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속도를 가리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돌아야 한다.

예선이 토너먼트였던 2014 소치올림픽과 달리, 이번 대회는 예선에 출전한 8팀 중 상위 4위 내에 이름을 올려야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3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가 최종기록의 잣대가 되며, 상대팀을 추월하면 그대로 승리가 확정된다.

한국은 정재원, 이승훈, 김민석이 레이스에 임한 가운데 주형준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훈을 앞세운 한국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결국 압도적 차이를 보이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레이스를 마친 시점서 한국의 예선 순위는 1위였다.

한국은 이어 3조에서 레이스를 치른 캐나다, 일본에게도 우위를 점해 4조(미국-네덜란드)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진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1위를 유지했다. 4조에서 팽팽한 레이스 끝에 네덜란드가 3분 40초 03로 우위를 점한 것.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4강에서 예선 4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 남자 팀 추월 선수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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