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19점 14R' KCC, KT 꺾고 4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4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한 하승진과 찰스 로드의 활약 속 91-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승, 시즌 성적 25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5승 30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전반까지는 KT 흐름이었다. 1쿼터를 30-20으로 앞선 KT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50-38로 전반을 끝냈다. 웬델 맥키네스가 16점을 책임진 가운데 허훈과 양홍석, 김영환도 나란히 7점씩 보탰다. KCC에서는 로드가 14점을 기록했다.

3쿼터가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KCC가 하승진과 로드, 안드레 에밋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KCC는 3쿼터에 3점슛을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2점슛과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점수차를 좁혔다. 70-66, KT의 단 4점차 우위 속 3쿼터 끝.

KCC가 4쿼터 초반 경기를 뒤집었다. 하승진의 득점으로 70-70 동점을 만든 KCC는 하승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정현과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KCC는 1분여를 남기고 3점차까지 쫓겼지만 30초를 남기고 나온 로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88-8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승진과 로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은 19점 14리바운드, 로드는 24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하승진은 4쿼터에만 6점 8리바운드를 남겼다.

에밋도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이정현은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에서는 허훈이 20점 5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승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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