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정용화 특혜 사실 확인되면 즉각 입학취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경희대 측이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의 특혜 입학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19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입시 지원자(정용화)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원 관련 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 취소 조치를 하겠다"고 알렸다.

또 면접전형 없이 정용화를 합격시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모 교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면접 전형위원에 대한 적법한 절차(직위해제 등)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불미스런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학 관계부서가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당시 면접을 보지 않고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와 학과장이던 이 모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정용화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정용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