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이 사람 누구?' 했던 박해수…신원호 PD는 흐뭇하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박해수의) 사진을 보여줘도 '누구?' 하는 반응들이었어요."(신원호 PD)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가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으로 연극배우 박해수를 원톱에 세웠을 때 대다수가 앞서 거론한 것과 같은 반응이었다. '공연계의 다크호스' 정도로만 알려졌기에 기자간담회 당시 신원호 PD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인공 박해수'를 어필해야 했다.

박해수를 주인공에 배치하며 원했던 A급 리스트를 싹 엎었다는 신원호 PD의 캐스팅 일화는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해수가 김제혁이라는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다는 신 PD의 자신감대로 그는 첫 회에 슈퍼스타 야구영웅이라는 설정과 하루 아침에 교도소에 수감된 극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이목을 모았다.

드라마의 중심을 잡는 원톱이면서도 다양한 연기 컬러를 지닌 주변 인물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신원호 PD는 최근 마이데일리에 "만족 그 이상"이라며 박해수의 활약을 극찬했다.

신 PD는 "현장에서 매번 놀라게 하는 친구다. 가지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이렇게만 쓰는 게 좀 아깝다 싶을 만큼"이라며 "코미디도 굉장히 잘 하고, 여러 모습이 있는 배우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만족도가 제일 높은 배우다. 너무 너무 잘해서 예쁘다"고 전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는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 tvN 제공,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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