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종영 '백조클럽', 정조국 父子 출격…김성은 지원사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축구선수 정조국이 아내 김성은을 위해 '백조클럽'에 떴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에서는 드디어 호두까기인형 공연무대에 오른 단원들의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

부산에 도착한 단원들은 공연장으로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대 리허설을 진행했다. 공연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단원들은 몇 천 번 맞춰 본 안무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연처럼 맞춰본 적은 처음이기에 실수를 연발했다.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들과 오랜만에 합을 맞추는 탓에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고, 넓은 무대를 활용하는 동선이 많은 박주미는 긴 치맛자락을 밟을까 걱정하며 리허설에 집중하지 못했다. 심지어 '백조클럽' 에이스 왕지원은 파트너 김현웅과 호흡이 맞지 않아 평소에는 무리 없이 해내던 동작들을 거듭 실패했고, "컨디션이 너무 난조라 당황스럽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리허설이 끝나고 녹초가 되어서 숙소에 돌아온 단원들은 서장훈 단장이 준비한 깜짝 간식에 당 충전을 하며 기운을 차렸다. 서장훈은 이외에도 부산에서 머물 숙소와 매 끼 식사, 공연장 화환까지 준비하며 단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평소 까칠했던 모습과는 달리 따뜻하고 섬세한 서포트에 단원들도 크게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드디어 공연 당일,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단원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축구선수 정조국과 아들 태하. 직접 무대를 보기 위해 부산까지 달려온 이들은 공연 전 대기실에 찾아와 김성은을 응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서장훈도 정조국과 반갑게 대화하며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서장훈이 오늘 공연에 대해 물어보자 정조국은 "오늘 폐만 안 끼치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얘기하며 공연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드러냈다.

서장훈 단장과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심기일전한 단원들. 메이크업과 모든 것이 문제없이 준비가 되는 줄 알았으나 공연까지 단 1시간 남은 상황에서 위기가 또 찾아왔다. 치맛자락이 길어 의상 수선이 필요한 박주미는 전 타임에 공연한 무용수의 의상을 받아 급히 수선을 해야 했다. 하필 무대의 가장 첫 순서이기에 의상 수선이 안 되면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는 사상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고.

3개월 동안 발레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백조클럽 단원들이 마지막 발레공연 무대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뜨거웠던 마지막 순간이 '백조클럽' 8회에서 방송된다. 19일 밤 11시 방송.

[사진 = KBS 2TV '백조클럽'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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